분당 재건축 2차 정비구역 발표, 1만 2천 가구의 주인공은?
분당 재건축 2차 정비구역 발표, 1만 2천 가구의 주인공은?
1. 인트로: 분당 재건축, 멈추지 않는 엔진이 다시 돌아갑니다
지난해 뜨거웠던 선도지구 선정 경쟁 이후, 분당 신도시의 재건축 시계가 다시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성남시가 드디어 분당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 공고를 내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한 것인데요. 이번 발표는 단순히 구역을 정하는 것을 넘어, 기존의 공모 방식에서 주민 입안 제안 방식으로 변경되는 등 중요한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분당의 미래 가치를 결정지을 내년 7월의 승부처, 무엇이 달라지는지 핵심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내년 7월 접수부터 12월 선정까지의 행정 타임라인
분당 재건축의 두 번째 막이 오르는 중요한 기점은 내년 여름입니다. 성남시는 2026년 7월 1일부터 10일까지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제안서 초안을 일제히 접수받을 예정입니다. 이번 일정은 단순히 서류를 제출하는 것을 넘어, 성남시 자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계획의 타당성을 검증받는 첫 번째 관문이 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행정 절차의 촘촘한 구성입니다. 7월에 제출된 초안에 대해 시의 자문 결과를 통보받은 구역들은 이를 바탕으로 내용을 보완하여 9월에 본안 제안서를 최종 접수하게 됩니다. 이후 주민 공람과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2026년 12월 최종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되는 흐름입니다. 선도지구에서 탈락했거나 새롭게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은 이 타임라인에 맞춰 주민 동의율 확보와 정비계획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입니다.
2. 풀베팅 과열 방지를 위한 주민 입안 제안 방식 도입
이번 2차 정비구역 지정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의 공모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입안 제안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입니다. 지난 선도지구 선정 당시에는 배점을 높이기 위해 과도한 공공기여를 약속하거나 장수명 주택 인증 등 이른바 풀베팅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며 주민 간의 갈등이나 사업성 저하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성남시는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의 틀을 바꾼 것입니다.
주민 입안 제안 방식은 소유주들이 직접 정비계획안을 설계하여 지자체에 제안하는 형태로, 시는 이를 바탕으로 정비의 필요성과 공공성을 검토해 즉시 구역으로 지정하게 됩니다. 이는 선정 이후 계획 수립까지 소요되던 행정적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우리 단지의 특성에 맞는 현실적이고 완성도 높은 정비계획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준비하느냐가 당락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될 것입니다.
3. 1만 2천 가구 물량 사수와 양지마을 이슈의 해결
당초 분당 내에서는 이주대책 부족과 환경영향평가 등의 변수로 인해 2차 지정 물량이 대폭 축소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성남시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연간 1만 2,000가구 수준의 정비 물량을 차질 없이 유지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이는 정부의 주택 공급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분당의 재건축 동력을 잃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땅집고DB |
특히 이번 과정에서 큰 걸림돌이었던 수내동 양지마을의 통합재건축 이슈가 해결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학교와 도로 부지를 구역에서 제외하는 전략적 선택을 통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면제받았으며, 이를 통해 선도지구 4개 구역이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유연한 행정적 대응과 전략적 구역 설계는 앞으로 2차 지정을 준비하는 다른 통합 재건축 단지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이며, 분당 전체 재건축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3. 클로징: 분당의 가치 상승,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분당 재건축은 이제 1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의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1만 2,000가구라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단지 내 주민들의 단합된 목소리와 전문적인 정비 계획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변화된 규칙을 정확히 이해하고 준비하는 단지만이 분당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분당 2차 정비구역 지정에서 어느 단지가 가장 유망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나 여러분 단지의 준비 상황을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분당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유익한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가나 투데이 #ganatoday
그린아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