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주장의 자격, 이제는 실력만으로 안 된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후임 주장으로 지명됐던 로메로가 2시즌 연속 17위라는 부진 속에서 레드카드 6회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우면서, 심지어 맨유 이적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축구 뉴스를 넘어, 우리 사회에서 '주장'이 가져야 할 책임감과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주장은 팀의 정신적 지주
스포츠에서 주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기술이 뛰어나다고 해서 좋은 주장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로메로의 경우 개인 기량은 인정받지만, 잦은 부정행위로 인한 퇴장은 팀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경기 운영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50대 이상의 우리 세대라면 "주장이 먼저 솔선해야 한다"는 말을 여러 번 들어봤을 겁니다. 직장 생활이나 모임에서도 리더의 행동 하나하나가 전체 조직의 분위기를 결정지었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한국 스포츠계의 거울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으로서 보여준 것은 침착함, 책임감, 그리고 꾸준함이었습니다. 그를 후임자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누가 주장감인지, 어떤 기준으로 선발하는지, 그리고 주장으로서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한 조직문화의 차이입니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직급이 높거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반드시 좋은 리더가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자제력 있고 도덕성 높은 인물이 조직을 이끌 때 장기적으로 성공합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
토트넘의 한 레전드는 "변화가 없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것은 축구팀 로메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일하는 조직, 우리가 속한 지역사회에서도 같은 원칙이 적용됩니다. 리더십 위기의 시대라고 불리는 요즘, 주장이 먼저 기본기를 지키고 책임감을 보여줄 때 팀 전체가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교훈이 로메로 사건에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