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코드, 이제 나도 할 수 있다 — 영상 자동화 첫걸음
안녕하세요, 다메섹 교수입니다. 오늘은 요즘 화제인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이용한 영상 자동화, 그 첫 관문인 설치 과정을 하나하나 짚어보려 합니다. IT 용어가 낯선 분들도 천천히 따라오시면 충분히 해내실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저 역시 평생 강단에서 마케팅을 가르치던 사람이지, 컴퓨터 전공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런 제가 하나씩 익혀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으니, 여러분도 분명 해내실 수 있습니다.
클로드 코드가 뭐길래?
먼저 "클로드(Claude)"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클로드는 앤트로픽(Anthropic)이라는 회사가 만든 인공지능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챗GPT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질문하면 답해주고, 글도 써주고, 요약도 해주는 똑똑한 대화 상대죠.
그런데 "클로드 코드"는 조금 다릅니다. 클로드가 채팅창을 벗어나 내 컴퓨터 안에서 직접 작업을 해주는 도구입니다. 파일을 만들고, 폴더를 정리하고, 여러 프로그램을 연결해서 자동으로 일을 처리해줍니다. 지금까지의 클로드가 "전화로 조언해주는 비서"였다면, 클로드 코드는 "내 사무실에 출근해서 직접 일을 처리해주는 비서"인 셈입니다. ai 에이전트같은....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우리가 챗GPT나 클로드 같은 AI에게 채팅창에서 "이런 글 써줘"라고 물으면, AI는 답변만 화면에 보여줄 뿐입니다. 그 답을 복사해서 워드에 붙이고, 파일 이름을 바꾸고, 다른 폴더로 옮기는 일은 결국 사람이 손으로 해야 하죠. 클로드 코드는 이 마지막 단계까지 대신 해줍니다. 즉 "생각"만 하는 AI가 아니라 "손발"까지 가진 AI라고 이해하시면 딱 맞습니다.
왜 이게 필요할까요? 우리가 목표로 하는 영상 자동화 작업은 대본 쓰기, 이미지 생성, 자막 넣기, 파일 정리 등 여러 단계를 거칩니다. 이걸 손으로 하나하나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클로드 코드에게 "이렇게 해줘"라고 지시서 한 장만 던져두면, 그 다음부터는 반복 작업을 알아서 처리해줍니다.
특히 마케팅이나 콘텐츠를 다루는 분들이라면 이 도구의 가치를 금방 이해하실 겁니다. 예전 같으면 기획서를 써서 팀원에게 넘기고, 결과물을 검토하고, 수정 요청을 하고, 다시 받아보는 과정을 며칠씩 거쳤습니다. 클로드 코드는 이 순환을 내 컴퓨터 안에서 몇 분 만에 혼자 돌려주는 셈입니다. 저처럼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신 분들에게는 이보다 든든한 조수가 없습니다.
1단계. 필수 프로그램 설치하기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아래 세 가지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모두 무료이고, 설치 방법은 동일합니다: 다운로드 → 다음 → 설치 → 완료.
- VS Code: 클로드 코드가 실제로 작동하는 작업 공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무료 코드 편집기입니다. 비유하자면, 클로드 코드라는 직원이 일할 "사무실 책상"이 바로 VS Code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있어야 클로드 코드를 그 위에 앉힐 수 있습니다. https://code.visualstudio.com/
- Node.js: VS Code 안에서 클로드 코드가 원활히 실행되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엔진 같은 역할이라, 설치만 해두면 이후 딱히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https://nodejs.org/
- Git: 클로드 코드를 설치하는 과정과 이후 파일 버전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보조 프로그램입니다. 지금 당장은 "이런 게 필요하구나" 정도로만 이해하셔도 충분합니다.https://git-scm.com/
여기에 더해 구글 플로우(Google Flow)도 준비해두시면 좋습니다. 이미지를 무료로 만들어주는 도구인데, 프롬프트(문장)만 붙여넣으면 바로 이미지를 생성해줍니다. 영상 자동화 과정에서 장면마다 필요한 그림을 이 도구로 만들게 됩니다. https://labs.google/fx/ko/tools/flow
세 프로그램 모두 해당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버튼만 누르시면 됩니다. 설치 중 특별히 건드릴 옵션은 없으니, 계속 "다음" 버튼만 눌러주시면 됩니다. 혹시 설치 도중 "이 앱이 디바이스를 변경하도록 허용하시겠습니까?" 같은 창이 뜨면 "예"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이는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설치되기 위한 절차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단계. 클로드 코드 설치하기
- VS Code를 실행합니다.
- 왼쪽 세로 메뉴에서 블록 모양 아이콘(확장 프로그램)을 클릭합니다.
- 상단 검색창에 "claude"라고 입력합니다.
- 검색 결과 중 "Claude Code for VS"를 찾아 파란색 Install 버튼을 누릅니다.
- 설치가 끝나면 오른쪽에 채팅창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Claude AI 구독"을 클릭하면 클로드 웹사이트로 이동하는데, 여기서 승인만 눌러주시면 계정 연결이 완료됩니다.
이 과정은 딱 한 번만 해두면 다음부터는 반복할 필요가 없습니다. VS Code를 다시 켤 때마다 오른쪽 채팅창에 클로드 코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알아두시면 좋은 점은, "확장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스마트폰의 "앱"과 비슷한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에 필요한 앱을 앱스토어에서 내려받듯, VS Code에도 필요한 기능을 이렇게 확장 프로그램 형태로 추가하는 것입니다. 이 개념을 이해하시면 앞으로 다른 확장 프로그램을 추가할 때도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
3단계. 프롬프트(지시서) 세팅하기
이제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클로드 코드에게 "어떤 일을 어떤 방식으로 해달라"는 지시서를 만들어주는 과정입니다.
- 바탕화면에 새 폴더를 하나 만드세요.
- VS Code에서 이 폴더를 열어줍니다.
- 폴더 안에 새 파일을 만들고, 파일명 끝에 반드시 .md를 붙입니다. 예를 들어 "영상제작.md"처럼요.
여기서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MD 파일이 대체 뭔가요?"
MD는 마크다운(Markdown)의 줄임말로, 사실 특별할 것 없는 순수한 텍스트 파일입니다. 메모장에 글을 쓰듯 그냥 문장을 적으면 됩니다. 다만 한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클로드 코드는 작업을 시작할 때 이 md 파일을 가장 먼저 읽고, 그 안에 적힌 내용을 "고정 지시사항"으로 삼는다는 점입니다.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새로운 직원이 출근한 첫날, 책상 위에 업무 매뉴얼 한 장이 놓여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우리 회사는 이런 원칙으로 일합니다", "보고서는 이런 형식으로 작성해주세요"라고 적혀 있으면, 그 직원은 매번 물어보지 않고도 그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겠지요. md 파일이 바로 그 매뉴얼 역할을 합니다. 대학 강의로 비유하면, 학기 초에 나눠주는 강의계획서(syllabus)와도 비슷합니다. 한 학기 내내 지켜야 할 규칙과 방향을 처음에 한 번 정해두는 것이죠.
실제 사용 예시로 이해하기
말로만 설명하면 감이 잘 오지 않으실 테니, 구체적인 예시를 몇 가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예시 1. 블로그 글쓰기 지시서
md 파일 안에 이렇게 적어두었다고 해봅시다.
"블로그 글을 쓸 때는 항상 50~60대 시니어 독자를 대상으로, 친근하고 쉬운 어투로 작성해줘. 전문 용어가 나오면 반드시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해줘. 분량은 3000자 내외로 맞춰줘. 글 끝에는 항상 독자에게 다음 행동을 권유하는 한 문장을 넣어줘."
이렇게 한 번 적어두면, 이후 클로드 코드에게 "오늘은 여행지 추천 글을 써줘"라고만 요청해도, 클로드 코드는 앞서 정해둔 규칙, 즉 시니어 대상, 친근한 어투, 3000자 분량, 마지막 행동 권유 문장까지 자동으로 지키며 글을 써줍니다. 매번 "쉽게 써줘", "시니어 대상이야", "너무 길지 않게" 같은 설명을 반복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죠.
예시 2. 영상 대본 작성 지시서
영상 자동화 작업에서는 이런 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영상 대본을 쓸 때는 도입부-본론-마무리 3단 구성으로 작성해줘. 도입부는 흥미를 끄는 질문으로 시작하고, 이미지 생성용 프롬프트도 각 장면마다 영어로 함께 만들어줘. 완성된 대본은 project 폴더 안에 날짜별로 저장해줘."
이런 지시서 한 장이면, 클로드 코드는 대본 작성부터 이미지 프롬프트 생성, 파일 저장 위치까지 매번 알아서 처리합니다.
예시 3. 반복 작업 자동화 지시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이런 지시서도 가능합니다.
"매번 새 소재를 받으면, 먼저 제목 후보를 3개 뽑고, 내가 선택할 수 있게 물어봐줘. 선택이 끝나면 본문을 작성하고, 마지막으로 요약 한 줄을 별도로 만들어서 파일 상단에 붙여줘."
이렇게 하면 클로드 코드가 중간중간 여러분에게 확인을 구하면서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AI가 알아서 다 해버려서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즉 md 파일은 단순히 "글투"만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의 "순서와 절차"까지 설계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이렇게 md 파일은 "한 번 가르쳐두면 계속 기억하는 업무 지침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마케팅으로 치면 브랜드 가이드라인이나 캠페인 브리프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 방향을 명확히 정해두면, 이후 실무자가 알아서 그 방향에 맞게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원리와 같습니다.
파일 완성 및 실행하기
- 원하는 지시 내용을 위 예시들을 참고해서 md 파일 안에 문장으로 자유롭게 적고 저장합니다. 문법이나 형식을 신경 쓸 필요 없이, 사람에게 업무를 설명하듯 편하게 쓰시면 됩니다.
- 오른쪽 클로드 코드 채팅창에 "시작"이라고 입력하면, 클로드 코드가 md 파일의 지시사항을 먼저 읽고 그 규칙에 맞춰 작업을 시작합니다.
한 가지 팁을 더 드리면, md 파일 내용은 언제든 다시 열어서 수정할 수 있습니다. 작업을 해보시다가 "이 부분은 이렇게 바꾸고 싶다" 싶으신 규칙이 생기면, 그때그때 파일을 열어 문장을 추가하거나 고치시면 됩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 하지 마시고, 일을 시켜보면서 하나씩 다듬어가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마치 신입 직원 교육 매뉴얼을 실무를 겪으며 계속 보완해나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마무리하며
처음에는 낯선 용어들 때문에 부담스러우실 수 있지만, 실제로 해보시면 딱 정해진 순서대로 클릭만 하면 되는 간단한 과정입니다. 저 역시 35년간 강단에서 마케팅을 가르치다 은퇴한, 컴퓨터 비전공자로 시작해서 지금은 여러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렇게 조금씩 익혀왔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화려한 기술 지식이 아니라, "무엇을 어떤 순서로 시킬 것인가"를 명확히 정리하는 기획력입니다. 그 부분은 오히려 오랫동안 기획과 전략을 다뤄온 우리 세대가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렇게 준비된 환경에서 실제로 영상을 자동으로 만드는 과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함께 나아가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