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0일 일요일

아이디어는 넘쳐나지만, 실행력은 어떻게 만드는가? — 10년 후에도 살아남을 CEO의 핵심 역량

아이디어는 넘쳐나지만, 실행력은 어떻게 만드는가? — 10년 후에도 살아남을 CEO의 핵심 역량


오늘날의 비즈니스 세계는 전략과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입니다. 이 글에서는 탁월한 전략적 비전을 구체적인 결과로 전환하는 실행력이야말로 CEO가 가져야 할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와 같은 리더들의 사례를 통해, 실행력을 조직의 문화로 만드는 방법을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실행력은 ‘경험’과 ‘맥락 이해’에서 나온다

실행력은 단순히 일을 잘하는 능력이 아니라, 복잡한 상황의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고,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내는 지혜에 가깝습니다.

스티브 잡스와 조너선 아이브: 잡스는 아이브라는 천재 디자이너를 발굴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조직 내부의 모든 장벽을 허물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디자이너에게 권한을 주는 것을 넘어, 디자인 혁신이 곧 애플의 핵심 가치임을 증명하는 행동이었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 머스크는 ‘로켓 재사용’이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엔지니어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의 사례는 전략을 현실로 만드는 힘이 단순한 지시가 아니라, 사람과 일을 연결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리더십에서 비롯됨을 보여줍니다.

실행력이 답이다.
실행력을 조직 문화로 만드는 세 가지 핵심 원칙

CEO가 실행의 건축가라면, 조직 구성원 모두가 실행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다음 세 가지 원칙이 이를 가능하게 합니다.

  1. 사람과 일을 연결하는 ‘최고의 매칭’: CEO는 조직 내 인재들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배치하는 '전략적 캐스팅'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능력 있는 사람을 고용하는 것을 넘어, 그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입니다.

  2. ‘빠른 실행과 학습’의 선순환: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데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빠르게 실행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애자일(Agile) 문화의 핵심은 '실패를 통해 배운다'는 것입니다. CEO는 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야 합니다. 작은 성공이든 실패든,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조직 전체가 공유하고 다음 단계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3. 명확한 목표와 투명한 소통: 모든 팀원이 회사의 최종 목표와 각자의 역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명확히 이해해야 실행력이 극대화됩니다. CEO는 전략의 배경과 목표를 투명하게 공유하여, 직원들이 단순히 지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목표에 공감하고 주도적으로 행동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실행력을 위한 CEO의 역할 전환

과거의 CEO가 '명령'하는 사람이었다면, 미래의 CEO는 '촉진'하는 사람입니다. 리더는 직접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하기보다, 조직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해야 합니다. CEO의 역할은 이제 ‘실행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조직 내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과감히 없애고, 팀 간의 협업을 방해하는 사일로(Silo)를 무너뜨려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CEO는 실행의 과정을 촉진하고, 그 결과로부터 배우며,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조직의 '코치'가 되어야 합니다.


불확실성의 시대, 뛰어난 전략은 많지만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 차이는 곧 실행력에서 비롯됩니다. 실행력은 단순히 개인의 능력이 아닌, CEO의 철학이 조직 전체에 스며들어 만들어지는 집단적 역량입니다. 사람과 일을 연결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만들며, 실행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리더만이 불확실성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10년 후에도 경쟁력을 잃지 않을 기업은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는 '실행의 엔진'을 장착한 조직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엔진의 시동을 거는 것은 바로 CEO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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