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7일 일요일

억만장자 매켄지 스콧, '조건 없는 기부'와 함께 찾은 삶의 새로운 의미

억만장자 매켄지 스콧, '조건 없는 기부'와 함께 찾은 삶의 새로운 의미

베스 베조스(매켄지 스콧, MacKenzie Scott)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전 부인으로, 그녀의 결혼 전 비하인드 스토리는 그들의 만남과 아마존의 초기 시작에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억만장자 매켄지 스콧, '조건 없는 기부'와 함께 찾은 삶의 새로운 의미

매켄지 스콧과 제프 베조스의 결혼 전 비하인드 

다음은 매켄지 스콧과 제프 베조스의 결혼 전 비하인드 이야기입니다:

  • 운명적인 만남: 매켄지 스콧과 제프 베조스는 1992년 뉴욕의 헤지펀드 회사인 D.E. Shaw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제프 베조스는 수석 부사장이었고, 매켄지 스콧은 그의 행정 보조원이었습니다.

  • "첫눈에 반한" 만남: 매켄지는 제프의 웃음소리에 반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녀는 당시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웃음소리에 반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먼저 그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짧지만 강렬한 연애: 둘은 3개월간의 연애 끝에 약혼하고, 1993년에 결혼했습니다.

  • 아마존의 시작과 동반자: 결혼 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1994년, 제프 베조스는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고 온라인 서점 사업을 구상했습니다. 매켄지 스콧은 그의 아이디어를 전적으로 지지했으며, 두 사람은 뉴욕에서의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시애틀로 이사했습니다. 이 이사 과정 중 두 사람은 사업 계획을 구체화했다고 합니다.

  • 초기 아마존의 핵심 역할: 아마존이 처음으로 그들의 차고에서 시작되었을 때, 매켄지 스콧은 단순한 아내를 넘어 아마존의 초기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녀는 회사 이름 짓기, 사업 계획서 작성, 회계 처리, 초기 주문 발송, 심지어 최초의 화물 운송 계약 협상까지 다양한 업무를 직접 수행하며 제프 베조스와 함께 아마존을 일궈냈습니다. 한 작가는 "초기 몇 년 동안 그녀는 분명히 그 방(아마존 창업 공간)에서 목소리를 낸 사람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매켄지 스콧은 제프 베조스의 배우자로서뿐만 아니라, 아마존이라는 거대한 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적인 동반자이자 공로자였습니다.

이혼, 그리고 새로운 여정의 시작

제프 베조스와 매켄지 스콧은 2019년 1월, 25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이혼 합의금은 약 380억 달러(한화 약 45조 원)에 달하는 아마존 주식으로, 이로 인해 매켄지 스콧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막대한 재산에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이혼 발표 직후인 2019년 5월, 매켄지 스콧은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자선 활동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는 캠페인인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서명하며, 자신의 부의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녀는 이후 놀라운 속도와 규모로 기부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을 소외된 지역사회, 인종 평등, 경제적 이동성, 공중 보건, 기후 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비영리 단체에 전달했습니다. 특히 그녀의 기부는 수혜 단체에 아무런 조건이나 제한을 두지 않는 '선물'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져, 기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자선은 불균형한 부를 가진 사람들이 변화의 물꼬를 트는 시도"라며 자신의 철학을 밝혔습니다.

2021년 6월, 새로운 사랑과 결혼

막대한 부와 이혼으로 인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매켄지 스콧은 2021년 3월, 자신의 기빙 플레지 웹사이트를 통해 댄 주엣(Dan Jewett)과의 재혼 소식을 조용히 알렸습니다. 댄 주엣은 시애틀의 사립학교인 레이크사이드 스쿨(Lakeside School)의 과학 교사였으며, 매켄지 스콧의 자녀들이 다니던 학교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2021년 6월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은 화려한 세간의 관심에서 벗어나 매우 조용하고 사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의 결혼 소식은 댄 주엣이 '더 기빙 플레지' 웹사이트에 자신의 서명을 추가하면서 공식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댄 주엣은 서명문에서 "매켄지에게서 배운 겸손함과 감사함으로, 나 역시 엄청난 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재정적 특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밝히며, 매켄지의 자선 활동에 동참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매켄지 스콧의 새로운 결혼은 그녀가 부를 재분배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그녀의 삶의 목표와 조화를 이루는 선택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녀는 개인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동시에, 계속해서 '조건 없는 자선'이라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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