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8일 화요일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대마도를 경유하는 특별한 뱃길 여행!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대마도를 경유하는 특별한 뱃길 여행!

늘 비행기로만 일본을 방문하셨다면, 이번에는 색다른 방법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한국 부산에서 일본 후쿠오카까지, 아름다운 대마도(쓰시마 섬)를 경유하여 배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 코스를 자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비행기보다 시간은 더 걸리지만, 탁 트인 바다를 만끽하고 대마도의 매력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는 낭만적인 여정이 될 것입니다.


부산항

여정 1: 부산에서 대마도(히타카츠 항)까지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마도로 가는 배편은 여러 운항사가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니나 5호 페리를 이용했지만, 팬스타 쓰시마 링크 5호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니 스케줄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 출발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 도착지: 대마도 히타카츠 국제여객터미널

  • 소요 시간: 약 1시간 10분 ~ 1시간 30분

  • 거리: 약 49km

  • 페리 특징:

    • 대마도행 페리는 비교적 규모가 작습니다. 날씨에 따라 파도가 거칠 수 있으니 멀미약은 필수로 챙겨 드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페리 안에는 지정 좌석 외에도 작은 면세점이 있어 음료, 주류, 담배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수하물은 지정된 보관함에 셀프 서비스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 대마도(히타카츠) 도착 후:

    • 히타카츠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하면, 대부분의 여행객은 섬 관광을 위해 버스나 렌터카로 갈아탑니다. 대마도에서 짧게라도 시간을 보내며 섬의 자연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산-대마도


여정 2: 대마도에서 후쿠오카(하카타)까지

대마도에서 후쿠오카(하카타)로 가는 배편은 크게 두 가지 노선이 있습니다.

  1. 히타카츠 항에서 후쿠오카 하카타 항: 오후 4시에 출발하는 페리

  2. 이즈하라 항에서 후쿠오카 하카타 항: 오후 1시에 출발하는 고속선 (이즈하라 항은 히타카츠 항보다 남쪽에 위치)

영상에서는 히타카츠에서 후쿠오카로 가는 페리를 이용했습니다. 히타카츠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페리 선착장까지는 도보로 15~18분 정도 걸립니다.

  • 이용한 페리: '미테라이' 호 (뜻: 바다에 비친다)

  • 페리 특징:

    • 이즈하라발 고속선보다는 느리지만, 예상보다 큰 규모의 페리입니다.

    • 티켓은 현장 구매가 가능합니다. 미리 예매하지 못했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 선내나 터미널 내에서 음식을 판매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탑승 전에 미리 간단한 식사나 간식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 다양한 형태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좌석, 등받이 조절이 가능한 편안한 좌석, 비즈니스 센터, 그리고 바닥에 누워 편하게 갈 수 있는 공간까지 있어 장시간 이동에도 피로감을 덜 수 있습니다. 담요도 유료로 대여 가능합니다.

  • 소요 시간: 약 5시간 (히타카츠에서 후쿠오카까지)

  • 후쿠오카 도착: 하카타 항에 도착하면 하카타 포트 타워와 대형 크루즈선들이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히타카츠


왜 이 뱃길 여행을 추천할까요?

  • 색다른 경험: 매번 똑같은 비행기 여행이 지루하다면, 드넓은 바다를 가르며 떠나는 배 여행은 그 자체로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 대마도 경유 관광: 후쿠오카로 바로 가는 비행기와 달리, 대마도에서 짧게나마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대마도에서 하루를 보내며 여행의 깊이를 더해보세요.

  • 낭만적인 여정: 배 위에서 바라보는 일출이나 일몰, 그리고 밤바다는 잊을 수 없는 낭만을 선사할 것입니다.


바다를 건너 마음에 새긴, 잊지 못할 여정

비행기가 선사하는 빠르고 편리한 이동은 분명 현대 여행의 큰 축복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잠시 멈춰 서서, 흘러가는 시간과 풍경을 온전히 느끼는 느린 여행이 더욱 값진 기억을 선물합니다. 부산에서 대마도를 거쳐 후쿠오카까지 이어지는 뱃길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한 폭의 그림 같은 바다를 눈에 담고, 잔잔한 파도 소리를 귀에 담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섬의 매력을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겁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지나온 여정의 끝, 후쿠오카 땅을 밟는 순간은 단순한 도착이 아닌, 긴 여운으로 가슴 가득 채워질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다음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낭만적인 뱃길을 따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떠세요?

0 Comments: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