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터는 무엇을 모으는가 (+아시아 예술 설계자 10인의 철학과 실천) EP.6 – 미켈란젤로 & 루르데스 삼손 (Michelangelo & Lourdes Samson)

컬렉터는 무엇을 모으는가 – 아시아 예술 설계자 10인의 철학과 실천

예술 수집의 목적과 방식이 변하고 있다. 이들은 단지 모으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지역, 그리고 문화를 ‘설계’하고 있었다.

EP.6 – 미켈란젤로 & 루르데스 삼손 (Michelangelo & Lourdes Samson)

“예술은 우리의 가족, 신앙, 그리고 기억의 일부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함께 수집해왔습니다.”

EP.6 – 미켈란젤로 & 루르데스 삼손 (Michelangelo & Lourdes Samson)

🔹 1. 인물 소개: 예술로 가족의 시간을 쌓아온 필리핀 부부 컬렉터

미켈란젤로와 루르데스 삼손 부부는 필리핀 출신으로, 현재는 네덜란드에 거주하며
동남아시아 현대미술의 헌신적 후원자이자 컬렉터 부부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2000년대 초부터 예술 수집을 시작해, 지금은 동남아 현대작가 50여 명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들의 컬렉션은 예술적 취향을 넘어서, 가족의 라이프스타일과 세계관 전체를 반영한다.
특히, 필리핀 출신의 작가들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작품도 적극적으로 수집하며
‘아시아 정체성’과 ‘공동체의 기억’을 중심으로 한 큐레이션을 실천하고 있다.

“우리는 예술을 통해 우리의 뿌리와 다음 세대의 정체성을 연결합니다.”

그들의 컬렉션은 단지 개인적인 취향의 결과가 아니다.
그것은 가족이 함께 만든 문화적 대화의 기록이자, 공동체적 정체성의 아카이브다.

🔹 2. 주요 철학: “컬렉션은 신념과 정체성을 남기는 유산이다”

미켈란젤로와 루르데스는 컬렉션을 문화적·정신적 유산(cultural legacy)으로 본다.
특히 신앙과 가족 가치, 그리고 필리핀 사회의 역사적 서사를 수집 기준으로 삼는다.

“우리는 늘 묻습니다. 이 작품이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그들에게 수집은 ‘미래를 위한 기록’이다.
자녀들과 함께 전시를 보고, 작가를 만나고, 대화를 나누며,
가족 전체가 예술의 수용자이자 참여자가 된다.

또한, 이들은 작품을 통해 신앙, 희생, 사회문제, 지역 문화와 같은 정체성의 복합적 층위를 드러내는 작가들을 지지한다.
작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가치와 비전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예술은 우리 가족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언어이자, 우리가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입니다.”

🔹 3. 실천 사례: 가족과 함께 큐레이션한 살아 있는 컬렉션

삼손 부부는 단지 개인적인 수집을 넘어서,
가족 단위로 큐레이션하고, 기록하고, 전시하는 독특한 컬렉션 운영 방식을 갖고 있다.

  • 특정 작가의 신작이 나올 때는 가족 전체가 함께 작품을 보고 의견을 나눈다.

  • 때로는 자녀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중심으로 컬렉션을 구성하기도 하며,

  • 주요 전시는 가족의 기록 앨범처럼 구성되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예술이 함께 자란다.

그들의 컬렉션은 몇몇 기관과도 협력해,
작품을 외부에 대여하고, 공동 전시에 참여하거나, 청년 작가의 창작 지원에 활용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후원 작가 중 다수는 이후 국제 아트페어에 진출했고,
삼손 부부의 수집은 예술 생태계의 건강한 순환 구조를 촉진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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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마무리 통찰: 컬렉션은 가족과 사회를 잇는 감성의 다리

미켈란젤로와 루르데스 삼손 부부는
예술을 단지 벽에 걸리는 작품이 아니라, 삶과 신념을 담아내는 그릇으로 바라본다.
그들의 수집은 ‘가족 중심 예술교육’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적 설계’다.

이들이 모은 것은 캔버스만이 아니다.
그것은 대화를 나눈 시간, 함께했던 전시장, 처음 작가를 만난 기억, 그리고 그것을 함께 소유하고 나눈 감정의 기록이다.

컬렉션은 소유물이 아니라,
가족과 사회, 기억과 문화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일 수 있다.
삼손 부부는 그것을 누구보다 정성스럽고 진지하게 쌓아가고 있다.

다음 편에서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비평과 공공 전시 구조를 통합적으로 이끌어온
태국의 문화 큐레이터 아피난 포샤야난다(Apinan Poshyananda)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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